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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기술과 아트의 만남,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작성일: 2020.10.19
조회수: 1332

사비나미술관이 한글 주간을 맞아 한글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를 융합한 최초의 한글전시를 선보인다. 2020 한글날 기념 특별기획전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 윤동주 시어에서 뽑은 아름다운 나라말 20’이다.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 윤동주 시어에서 뽑은 아름다운 나라말 20’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 사비나미술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의 IT 핵심기술인 빅데이터(BigData) 분석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융·복합 전시인 이번 전시에는 빅데이터 통계기술인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술이 적용됐다. 텍스트 마이닝은 자연어 처리기술을 이용해 정형 데이터가 아닌 비정형 데이터인 텍스트를 통해 그 안에서 의미 있는 패턴 및 유용한 정보들을 추출해내는 기술. 

 

이를 통해 일제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한글로 된 순하고 서정적인 시어를 사용해 오늘날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읽고 감상할 수 있는 시를 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 124편을 분석했고, 분석결과에 따라 20개의 한글 단어를 선정했다. 

 

선정된 상위 20개의 한글 단어들은 순위별로 ‘나, 밤(夜) , 하나, 눈(雪) , 마음, 하늘, 사람, 소리, 바람, 거리, 우리, 아침, 얼굴, 가을, 아이, 별, 노래, 사랑, 달, 생각’으로, 전시에서 이 단어들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재해석된다.

 

 

 

VR전시로 생생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사비나미술관 디지털뮤지엄 버추얼미술관 온라인전시 이미지 캡처 (출처: www.savinamuseum.com)

 

 

이번 전시의 특징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좀 더 생생하고 다양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360도 파노라마촬영기법으로 온라인 상에 전시를 구현한 VR전시는 내비게이션 메뉴를 통해 원하는 작품 공간으로 이동, 정밀 스캐닝을 가능하게 했고,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들은 온라인을 통해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는 고명근, 김신일, 양대원, 장준석, 진달래&박우혁, 최현주&이종호&김한호, 황선태, 테리 보더(Tery Border)가 참여해 회화, 조각, 영상,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시각이 더해진 1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준석, <별>, 110x100x6cm, LED, Powder Coating on stainless, 2018 (사진제공: 사비나미술관)

 

 

한글을 이용해 단어가 갖는 뜻의 본질과 이중성, 기표와 기의(記標-記意)의 차이에 대해 작업하는 장준석 작가는 ‘별’이라는 단어를 분해하고 재조립, 밤하늘에서 빛나는 별의 모습을 ‘별’이라는 글자로 표현한 작품 <별(Star)>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별의 도형적 특성과 함께 밤하늘에 빛나는 빛 이상으로 수십 광년의 세월을 머금은 존재로서 누군가에게 그리움, 기억, 꿈이 되는 상징성을 갖는 별과 자신만의 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빛, 시간, 공간의 개념을 축으로 삼는 황선태 작가는 ‘하늘, 바람, 나, 별, 마음, 사랑’ 등 <서시>에 등장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원본 형태로 크기를 키워 재현된 윤동주의 육필원고에 빛을 투과시켜 원고지 위의 글자들이 빛나게 한 작품 <빛이 된 글자들>은 단어의 미묘한 색 변화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평면의 시어를 마치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황선태, <빛이 된 글자들>, 52x74x3cm, Acrylic, UV print, LED, 2020

 

진달래&박우혁, <하늘>, 237.8x504.6cm, Mixed media, 2020, 사비나미술관 디지털뮤지엄 버추얼미술관 온라인전시 이미지 캡처 (출처: www.savinamuseum.com)

 

 

진달래&박우혁 작가는 구름이나 번개 등 ‘하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결합해 ‘하늘’을 자신들만의 타이포그래피로 재구성한다. <하늘>은 형태적 실험과 가능성, 이미지의 통일성, 변칙성 등을 통해 한글 글꼴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현주&이종호&김한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유닛으로 결성된 팀으로, 회화와 홀로그램을 결합한 3D 한글 작업을 통해 회화와 3D 기술, 게임을 결합하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한글을 해석한 작품 <시인의 정원 속 여행>을 완성했다. 

 

360도 회전하는 최현주 작가의 그림은 이종호 작가가 구현한 홀로그램 속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매핑(mapping) 작품으로 재탄생돼 관객들에게 평면의 한글작품이 3D로 구현되는 차원의 변화를 경험시켜 준다. 김한호 작가는 최현주 작가의 작품 속 오브제들과 한글 단어를 결합해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이들이 선보인 한글은 자유로운 시각예술작품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한글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최현주&이종호&김한호 작, 홀로그램 이미지 (사진제공: 사비나미술관)

 

최현주&이종호&김한호 작, 애플리케이션 스크린샷 (사진제공: 사비나미술관)

 

 

전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해 시청각 콘텐츠를 전달하는 온라인피드전시를 통해서도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해시태그 기능으로 한글날 기념행사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VR전시는 사비나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피드전시는 사비나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1월 14일까지.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사비나미술관(www.savinamuseum.com)

출처_ 디자인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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